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하락한 반면,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전날에 이어 또 최고가를 기록했다.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2포인트(0.16%) 오른 3만913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7포인트(0.03%) 상승한 5088.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80포인트(0.28%) 하락한 1만5996.82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13번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나스닥지수도 장중엔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다만 종가 기준으론 종전 최고치(2021년 11월 19일 기록한 1만6057.44)를 돌파하지 못했다. 그간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부담,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하락 등에 매수세가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장 대비 0.4% 오르는 데 그쳤지만, 장중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오름폭을 줄여 마감가 기준 시가총액는 1조9700억달러를 나타냈다.
미 중앙은행(Fed) 당국자들의 발언에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소 후퇴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Fed의 정책입안자들이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물가 안정을 향한 진전을 지연시키는 추세인지 아니면 일시적 장애물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최소 두세 달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금리 인하를 지지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는 Fed가 올해 3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초에는 올해 이르면 3월부터 모두 6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금은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67.4%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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